LG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기가 2분기부터 점차 회복해 3.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원화강세도 계속돼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30원 수준까지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2014년 국내외 경제전망 성장률’ 보고서를 통해 “연초 다소 주춤했던 국내경기는 2분기 이후 회복기조를 탈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경제불안 심리가 완화되고 자산가격도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이 소비의 성장세를 제고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또 기업들도 지난해 미뤄뒀던 설비투자를 점차 재개하고, 주택경기도 회복되면서 민간건설 및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제성장의 속도는 지난해 수준으로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경기가 호전되면서 수출이 늘어나겠지만 수출이 경기를 이끄는 힘은 과거 회복기에 비해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원화 절상으로 기업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고, 가계부채 부담과 고령층 소비성향 저하 등 구조적 내수 제약요인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용